by이정훈 기자
2014.02.27 08:11:59
직영매장 20곳 폐쇄..직원 3분의 1 대대적 축소
"비용 절감 통해 사업 턴어라운드 자신"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 대표 전자업체 소니의 미국 현지법인이 전체 직원의 3분의 1을 해고하고 20개에 이르는 직영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소니 미국법인은 26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현재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20개 매장 문을 닫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현재 직원수의 3분의 1에 이르는 1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니 미국법인은 TV와 개인용 컴퓨터(PC) 수요 감소로 올해에만 11억달러(약 1조1748억원)의 순손실을 낼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과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스마트폰도 미국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공세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 패설로 소니 미국법인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소니의 향후 성장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며 “이를 통해 사업이 턴어라운드(기업회생)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화질 디지털 영상 기기, 고음질 오디오 기기,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함한 최고급 제품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달초 일본 소니 본사는 PC사업 매각과 TV사업 분사를 통해 2014회계연도(2014년4월~2015년3월)말까지 일본에서 1500명, 해외에서 3500명 등 총 5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