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2.10.29 09:02:42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고독사한 한 노인의 시신이 무려 15년 만에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랑스 북부 도시 릴(Lille)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사망자는 알베르토 로드리게스라는 이름을 가진 1921년생 노인. 그는 최근 물이 샌다는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원인 파악을 위해 빈집에 들른 공무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로드리게스는 잠옷을 입은 채 침대에 바로 누워 있는 상태였으며, 시신은 많이 부패된 상태였다.
공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집안이 잘 정리돼 있는 점 등 여러 정황을 볼 때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로 보인다”며 “사망시점을 정확하게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약 15년 전 사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노인이 생전 이웃과 교류가 없어 누구도 노인의 죽음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며 “단절된 사회에서 발생한 씁쓸한 사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