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서울 재건축 ‘뚝뚝’…10주연속 하락

by김동욱 기자
2012.02.26 11:07:22

매매.. 서울 0.03%↓·신도시 0.01%↓·수도권 0.01%↓
전세.. 서울 0.00%↑·신도시 0.01%↑·수도권 0.01%↑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서울 주택시장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낙폭을 키우며 침체 양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 시장은 서울시의 잇따른 제동으로 거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진 가운데 10주 연속 내림세를 탔다.
 
전세시장 역시 통상 이맘때 학군수요 등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예년과 달리 상승폭이 제한적이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3년간 전셋값이 많이 올라 상승 여력이 많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매매시장은 서울 0.03%, 수도권과 신도시는 0.01% 각각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은 보합을 나타냈고, 나머지 지역은 0.01% 올랐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지역별로 ▲강남(-0.08%) ▲마포(-0.06%) ▲서초(-0.05%) ▲성북(-0.04%) ▲송파(-0.04%) ▲강동(-0.02%) 등이 하락했다.

특히 개포주공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된 가격 약세가 주변 재건축 단지로 번지는 모습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7차 대형은 2500만~5000만원 내렸고,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 중대형 역시 500만~3500만원 내려 하락폭이 컸다.



신도시 역시 거래부진이 계속됐다. ▲산본(-0.03%) ▲분당(-0.02%) ▲일산(-0.01%) 등이 내렸고, 중동은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평촌은 0.01% 올랐다.

수도권은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안양(-0.04%) ▲성남(-0.04%) ▲광명(-0.03%) ▲시흥(-0.03%) ▲수원(-0.02%) 등이 주간 내렸다.
 





서울 전세시장은 재건축 이수 수요 영향으로 오름폭이 커진 강동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지역별로 ▲강남(-0.06%) ▲관악(-0.06%) ▲은평(-0.05) ▲송파(-0.03%) 등이 소폭 내렸다. 강동은 주간 0.1%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이밖에 동대문, 노원 등도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저가 중심으로 전세거래가 이뤄지며 신도시 전 지역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은하수한양 등이 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 인접지역과 대기업 수요가 있는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하남, 의왕, 인천 등은 0.03%, 용인, 고양, 수원, 광명 등은 0.02%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