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모바일 부품은 괜찮지만`..목표가↓-미래

by정재웅 기자
2011.09.09 08:58:57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9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모바일 관련 부품 호조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고 LED가 흑자 전환될 수 있다면 내년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8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이유는 올해와 내년 연간 EBITDA 전망치를 각각 27.1%, 38.1% 하향했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은 수요 둔화로 분기별로 감소하고 있지만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IT 종목 대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주가의 하락 리스크 보다는 비교 우위에 의한 상승 가능성에 기대를 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700억원대) 보다 낮은 613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최근 일본 주요 부품업체(Murata, TDK, Ibiden)와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 결과, 하반기 글로벌 TV 및 PC 수요가 침체 국면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Ibiden의 경우 인텔향 재고 조정 영향으로 FC BGA 가동율이 2분기 80%에서 3분기 50%까지 급락하는 등 예상 보다 좋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LED 업황 역시 국내 경쟁사들의 BLU 향 LED 매출이 대다수 예상보다 감소하는 등 전방 수요는 매우 좋지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