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1.05.09 08:44:3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영증권은 9일 최근 안전자산 선호도가 부각되고 있다며 내수주 중에서도 중국의 내수 확대에 따른 수혜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달러 인덱스와 신흥시장 채권가산금리, 변동성지수(VIX)가 급등하고 있다"며 "최근 안전자산 선호도 증가로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달러인덱스의 급등세와 외국인 매수세 완화는 주도주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이 연구원은 앞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시장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 미국의 긴축으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진행됐던 시기에 국내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상당히 높았다"며 "본격적인 국내투자자들의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고객예탁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주식형 수익증권 설정액도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높아질 경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수출주보다는 내수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내수주 중에서도 중국 내수확대에 따른 수혜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신용카드 증가액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유통 및 일부 음식료, 게임 업종 등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