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굿모닝! 환율]평균 1136~1146원..금통위 주목

by신상건 기자
2010.12.09 09:10:00

1140원 중심 등락 예상.."증시·유로화 동향 살펴야"

마켓 인 | 이 기사는 12월 09일 08시 3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9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다소 희석되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로존 재정악화 우려·주말 중국 금리인상 가능성·자본유출입 규제· 론스타에 외환은행(004940) 매각 환전수요 등 재료들이 상존해 있어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 눈여겨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43.50/1145.00원에 최종호가됐다. 같은 기간물 스왑포인트 2.05원을 감안하면 1142.20원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 1146.00원 대비 3.80원 내렸다. 고점은 1148.00원이었고 저점은 1144.00원을 기록했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 지정학리스크, 주말 중국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달러-원 환율은 주거래 레벨을 1140원대로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환율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리는 금통위에서 발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일 지정학리스크도 있었지만 역외쪽 강한 매수세 영향에 환율이 급등했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 따라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상승재료들이 희석된 상태여서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역외쪽 참가자들의 움직임과 금통위 결과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북한 발 포 한 방에 1140원대로 급등한 모습을 보자면 아직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상황임을 나타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이 있다. 2.5%인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한은이 타깃으로 하는 물가 억제 목표치 3%는 벌써 넘어서 금리 인상이 정석이다. 금리 결정에 시장이 집중하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움직임이 연말 장세로 돌입한 상태다.


금통위 금리 결정이 있는 날이다. 달러-원 환율을 움직일만한 빅 이슈가 없는 가운데 조용한 하루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로존 재정위기 관련 불안심리는 여전하다. 하지만 반등 때 마다 등장하는 네고와 역외 매도는 달러-원 환율 상단을 지속적으로 막는 분위기다. 이날 또한 소폭 하락 출발 후 서서히 레벨을 낮추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속에 미달러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달러-원 환율에도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CDS 프리미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북한 문제는 희석돼 가고 있지만 전일과 같은 해프닝은 재차 불거질 수 있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날 미달러 강세 속 강한 지지력이 예상되지만 연말을 앞두고 1140원대 매물 부담 이어지면서 추가 급등은 제한될 것이다. 장중 증시와 유로화 동향 주목해야 한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다소간 하락 압력 속에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환율 낙폭은 전일 상승폭에 비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전일 북한의 포사격은 결국 주목할 만한 재료는 아닌 것으로 판명됐지만 부정적인 남북관계 속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계심을 시장에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1130원에서 비교적 단단한 하방경직성을 보였던 환율과 최근 미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미 달러화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등과 맞물리며 서울환시 숏마인드를 위축시키고 롱플레이를 더욱 수월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이 경기지표 발표를 오는 11일로 이틀 앞당긴 가운데 중국의 추가 긴축 경계도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 숏플레이는 상당히 위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날 금통위가 예정돼 있지만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고 높은 대외 불확실성 속 회의 결과 또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갑작스런 인상 조치만 없다면 환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40원 중심의 흐름 나타내는 가운데 공격적인 포지션 플레이보다는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증시와 유로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