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분기 순이익 저조..목표가↓-메리츠

by김유정 기자
2008.08.01 08:46:20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메리츠증권은 1일 우리금융(053000)의 2분기 순이익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순이자마진(NIM) 하락은 상대적으로 과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올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함에 따라 목표가는 낮췄다.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3.8% 감소한 155억원을 기록했다.

임일성 연구원은 "NIM 급락으로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6.3%,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3.4%나 각각 줄었들든 반면 판관비가 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NIM은 전분기 대비 26bp 급락한 21.4%를 기록했는데 1분기 중 하락폭을 고려하면 상반기 하락폭은 32bp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나친 대출성장과 CD 금리 하락으로 인한 대출금리 하락과 조달 비용률 상승 때문이라고 풀이됐다.

임 연구원은 "NIM 급락과 일회적 비용 발생으로 순이익이 급감했지만 적정수준의 순익을 기록할 수 있는 펀더멘털은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출자산 건전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2조원에 근접한 순익을 기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순익 전망은 기존 2조1900억원 대비 11.4% 하향 조정한 1조94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4500원에서 2만500원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