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전망)유가 안정이 상승요인?..박스권 이탈 난망

by최현석 기자
2004.08.24 08:55:09

[edaily 최현석기자] 유가 하락으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엔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펼칠 때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과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미 경제 성장세가 안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가 부담 완화라는 원화 강세요인이 환율 상승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박스권 이탈은 더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정유사 결제수요가 줄어들며 월말에 대비한 기업네고가 우위를 보일 경우 1150원선을 테스트할 수 있으나, 원화 자체적인 강세요인이 많지 않아 강한 매도세가 나타날 지는 의문이다. 무역수지 호조세가 상당히 둔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공급 우위를 낙관하기 어렵게 만든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매수세로 돌아서며 공급측면에 힘을 보탤 지 여부는 주목된다. 선물사들은 25일 미 7월 내구재 주문 및 주택판매 등 지표발표를 앞두고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이 대기중인 점도 적극적인 매매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양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뉴욕 환시와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달러/원 1개월물의 상승으로 강보합 출발 이후 이라크 원유 수출이 정상화되었다는 소식에 하락한 국제 유가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시장에서의 투기로 인해 유가가 쉽게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점으로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있겠다. 그러나 서울 시장과 일본시장 모두 월말은 맞아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 오는 25일 발표될 미 경제지표 그리고 이번 주말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추세적으로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는 일본의 경제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면 장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상승보다는 하락압력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범위: 1150.50~1155.50원. 삼성선물 =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고유가 원인 중의 하나가 달러가치 하락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대외부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더 이상 약달러정책에 의존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것이다.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는 9.7억불 적자를 기록하였다. 전월 동기와 비교해 볼때 수출금액 은 5억불 가량 감소한 반면 수입금액은 3억불 가량 증가하였다. 월중 데이타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절대 수출금액이 감소하는 반면 수입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는 것은 유가 상승과 세계 수요 부진의 영향이 가시화되며 무역수지 흑자규모 감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깊게 살펴야 할 대목이다. 달러/엔은 기술적으로 중요한 109엔선의 지지가 확인된 만큼 110엔 중반의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의 109엔 후반 반등에 따라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최근 이틀동안 1150원의 지지력을 확인한 데다 달러/엔의 반등으로 투기적인 매도심리는 약화되겠지만 월말 네고물량 출회를 고려할 때 반등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이 109&8254;111엔 사이에 머무는 한 달러/원 환율도 당분간 1150&8254;1160원 초반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달러/원 모두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이 지켜졌다는 점을 주목해야겠다. 예상범위: 1153&8254;1159원. LG선물 = 사흘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원 환율의 주요 지지선인 1150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달러화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월말이라는 점은 매도세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하지만 절대 레벨에 대한 인식으로 달러/원 환율 1150원은 지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 시점에서는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중립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