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형훈 기자
2003.01.17 08:52:47
[edaily 한형훈기자] 메리츠증권은 17일 신정부의 가계신용 억제정책 완화가 소비심리에는 긍정적이지만 빠른 회복세를 이끌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고유선 이코노미스트는 "가계신용 억제정책의 완화로 지난 4분기중 소비심리 급락을 가져온 신용축소에 따른 자금상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정치적 불안과 경기부진에 대한 새로운 불안요인이 소비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돼 빠른 소비심리 개선은 힘들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소비심리는 넓게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과 북핵문제의 해결과정, 좁게는 고용환경의 변화와 소득수준, 유가 및 물가수준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가계의 단기 유동성 문제가 완화되면서 심리안정, 신용불안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게다가 금융권의 부동산 담보대출비율 재조정, 자금상환 압력 둔화는 부동산 경기의 급랭과 함께 가계신용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