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종부세, 지역격차 줄이는 데 기여"
by김유성 기자
2024.08.04 11:21:45
4일 민주당 전당대회 광주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
김 후보 "서민·중산층, 지방, 경제적 약자 생각해야"
[전남(광주)=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유성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4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종합부동산세·금융소득투자세 완화 입장에 대한 비판을 했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하는 정당인 민주당의 가치와 다르다는 비판이다.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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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이 후보가 기본사회, 먹사니즘 그리고 복지 등 여러가지 비전을 많이 말씀했는데, 이런 비전을 실행하려면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고 생각한다”면서 “알다시피 예산은 우리의 세금으로 충당된다”고 했다.
그는 “며칠 전 정부·여당이 세제개혁을 하면서 ‘종부세는 더 이상 낮출게 없다’고 뺐다”고 말했다. 이어 “금투세는 여야 합의로 3년 유예하다가 내년부터 시행하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부세를 더 이상 완화할 필요가 없고, 금투세는 과거 여야 합의로 통과된 세제란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종부세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를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우리가 확실하게 챙겨야 할 계층은 서민과 중산층, 낙후된 지방, 사회경제적 약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자신이 당대표가 될 경우 여러 대선후보를 키우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간접 비판인 셈이다.
그는 “전남 장흥 출신 임종석 문재인 정부 비서실장도 있고, 박용진도 있고, 김부겸, 김경수, 김동연 등을 경쟁력있는 후보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연대하고 연합할 때 승리했다. 절대 편을 갈라서는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