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당신도 모르는 새’ 공개
by김현아 기자
2024.07.17 07:33:1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애플이 새로운 광고 영상을 바탕으로 브라우저 내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캠페인 ‘당신도 모르는 새’를 선보인다.
이번 캠페인은 사용자가 디바이스에서 웹을 탐색할 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얼마나 사용자의 개인 정보 추적이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애플의 기본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사이트간 추적 방지 ▲위치 데이터 보호 지원 ▲개인정보 보호 웹 확장 프로그램 지원 ▲최첨단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 모드 제공 등을 제공한다.
사파리는 애플이 개발한 웹 브라우저이며 매킨토시나 iPhone, iPad 등 애플 디바이스에서만 최신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반면, 다른 브라우저 사용 시 다수의 데이터 기업이 여러 웹사이트에서 사용자 추적, 사용자 동의 없이 위치 데이터 수집, 웹 확장 프로그램이 사용자의 개인 정보 침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개인 정보 보호 모드로 전환하더라도 보호 수준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사파리의 구체적인 보안 기능이다.
온라인 내 사용자의 개인 정보 추적은 만연하며, 일부 웹사이트의 경우 단일 페이지에 100개 이상의 트래커가 심어져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2005년 사파리는 브라우저 최초로 제3자 쿠키를 차단하기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모든 제3자 쿠키를 차단하는 최초의 브라우저로 자리매김했다.
데이터 기업들이 사용자를 추적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들을 지속 개발 중인 가운데, 애플은 지능형 추적 방지(Intelligent Tracking Prevention) 기능을 구현했다. 이는 머신 러닝을 활용하여 사용자 추적에 사용되는 도메인을 학습한 다음, 디바이스에서 추적 데이터를 즉시 격리 및 제거한다.
사파리 개인 정보 보.서를 통해 지능형 추적 방지 기능이 사용자를 무엇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파리는 사용자의 IP 주소를 파악해 알려진 트래커가 사용자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지원한다. 다른 브라우저의 경우, 별도 설정을 통해 추적 방지 기능을 설정해야 하지만 지능형 추적 방지 기능은 사파리를 사용할 때 기본적으로 활성화돼 있다.
사파리는 웹사이트 및 데이터 기업이 사용자를 추적하는 또 하나의 방법인 위치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위치 데이터는 사용자의 생활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일부 브라우저의 경우, 내장 검색 필드를 사용하여 콘텐츠를 검색하면 자동으로 사용 중인 검색 엔진과 사용자의 디바이스 위치 데이터를 공유하게 된다. 반면, 사파리는 검색 엔진과 위치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사파리는 또 공식 웹 확장 표준을 지원하여 개발자가 다른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사파리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확장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전에 해당 확장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또한, 사용자는 확장 프로그램의 접근을 하루 또는 특정 웹사이트로만 제한할 수 있다.
아울러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 기능을 통해 방문한 웹 페이지, 수행한 검색, 자동 완성 정보 등을 저장하지 않는다. 애플은 ‘Face ID와 Touch ID로 이러한 보호 장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면서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은 사용 중이지 않을 때 자동으로 잠기기 때문에, 사용자가 기기에서 멀어지더라도 탭을 그대로 열어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애플은 사파리에 링크 추적 방지 기능(메시지와 메일에서 공유하는 링크에 추가된 불필요한 트래커를 삭제), 고급 추적 및 지문 보호 기능(사용자가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의 기본 값으로 다른 검색 엔진을 선택할 수 있음) 등이 있다면서, 이번 개인정보보호 캠페인은 전 세계 20여개 지역에서 TV, 소셜 미디어, 옥외광고를 통해 여름동안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