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찐팬 美할아버지, 첫 한국 관광 온다

by김혜선 기자
2024.05.19 11:41:18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국 드라마와 가수 아이유의 ‘팬’으로 화제를 모았던 미국인 할아버지 제브 라테트(76)씨가 오는 20일 한국에 처음으로 방문한다.

(사진=아이유 SNS, 제프 라테트 유튜브)
라테트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코리아 인바이트유’(KOREA invites U) 행사에 초청됐다. 코리아 인바이트유 행사는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외국인 약 50여명을 초청하는 행사로, 라테트씨는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의 추천으로 초청 대상에 들었다. 라테트씨는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공식 행사 일정에 더해 자비 부담으로 28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지난 2월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라테트씨는 아이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부터 아이유 주연의 ‘호텔 델루나’, 이병헌 주연의 ‘미스터 선샤인’ 등 한국 드라마 250여편을 섭렵한 라테트씨는 드라마 속 아이유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그의 팬이 됐다고 한다.



(사진=제프 라테트 유튜브 캡처)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유 공식 팬클럽인 ‘유애나’에도 라테트씨가 알려졌고, 그는 팬들의 도움으로 아이유 팬클럽에도 가입해 ‘유애나 할아버지’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후 아이유가 라테트씨의 영상을 보고 “할아버지의 영상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요. 나도 오랫동안 할아버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며 “당신의 웃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미국에서 열릴 제 공연에 초청하고 싶어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영상 메시지를 본 유애나 할아버지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영상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사진=제프 라테트 유튜브)
라테트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방문에 대해 “정말 기쁘고 설렌다”며 “한국 드라마에 많이 나온 궁궐들을 가보고 싶고, 특히 창덕궁 비원과 한옥마을에 꼭 가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