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4Q 어닝서프라이즈…목표가 26%↑-대신

by김인경 기자
2024.02.13 08:06:4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크래프톤(259960)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1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9만원으로 26%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13일 이지은 대신증권연구원은 “4분기 크래프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534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 증가한 1645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시장기대치를 각각 26%, 49% 웃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수기임에도 업데이트 효과에 따른 펍지(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해 제공하는 자회사)의 매출 반등과 인도 지역 매출 고성장이 실적 서프라이즈의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펍지의 PC매출이 전 분기보다 38% 증가했는데, 과거 인기있었던 성장형 무기 재출시, 신규 맵 출시 등이 트래픽,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1분기엔 중국을 겨냥한 유로화 컨텐츠 출시로 PC 부문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 기대했다.

또 펍지의 모바일 매출도 전 분기보다 11% 성장했고, 펍지 글로벌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그는 “슈퍼카 콜라보와 성장형 무기 출시 효과”라며 “특히 인도는 적극적 마케팅, 현지화 컨텐츠 등을 통해 일매출 6억원 수준으로 매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모바일 역시 1분기는 화평정영 성수기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신작 5종(2분기 다크앤다커모바일, 하반기 딘컴모바일, 인조이, 블랙버짓, 서브노티카)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4분기 실적을 통해 기존 지식재산권(IP)의 업데이트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함을 증명했을 뿐만 아니라, 신작의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주가에 신작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과거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도 자사주 매입 예정”이라며 “2023년 자사주 약 1700억원을 매입했고 올해는 1700억~2000억원 수준의 매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