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설운도 부인 벤츠, 식당 돌진 블랙박스 보니
by박지혜 기자
2023.10.28 11:08:3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수 설운도 씨 측이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 벤츠 돌진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MBC 뉴스데크스는 설 씨 아내인 배우 이수진 씨가 운전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언 근처 골목에서 설운도 아내인 배우 이수진 씨가 몬 벤츠 차량이 식당으로 돌진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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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서 이 씨의 차는 차량 한 대만 간신히 드나들 수 있는 서울 용산구의 한 골목길을 천천히 지나갔다. 이 씨의 차량은 가까이 지나가는 사람을 장애물로 인식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면서 잠시 멈춰 서기도 했다.
서행하던 이 씨의 차량은 갑자기 골목을 빠른 속도로 내달리기 시작한다.
10초가량 질주하던 차량은 서 있던 택시의 트렁크 문이 열리면서 튕겨 나갈 만큼 세게 들이받고도 속도를 줄이지 못했고, 그대로 식당으로 돌진한 뒤에야 멈춰 섰다.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 병원 인근 골목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식당 손님과 행인 등 10명이 다쳤고, 이 중 5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의 음주나 마약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차 안에는 설 씨와 설 씨 아들도 탑승한 상태였다.
이 씨는 “이 사람(설 씨)이 ‘브레이크, 브레이크’ 하는데 ‘안 들어, 안 들어’ 하는 순간 너무 빨라서… 그냥 아무 기억도 없다”며 “사고 피해를 입은 분들의 쾌유를 빈다. 괴롭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사고 직후 목격자들이 “‘차량이 굉음을 내며 달려왔다’는 말을 했다”며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설 씨도 스포츠경향을 통해 “산 지 얼마 되지 않은 수입 차량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며 “심지어 사고가 났는데도 에어백이 터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를 조사한 후 귀가 조처했고, 승용차 결함 등을 살피기 위해 감식에 들어가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