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2030 투표율 30%대…70대 절반 수준

by김형환 기자
2022.10.29 13:44:28

가장 높은 세대는 70대, 75.3%
여성 투표율, 남성보다 1.9%p 높아
재외국민·외국인 선거인수 증가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 6월 1일에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이 30%대로 70대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1일 제주시 중앙초등학교에 마련된 삼도1동 제3투표소에서 선거가 시작되자마자 이어진 유권자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지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를 근거로 전체 선거인 4430만3449명의 10.3%인 456만0971명을 대상으로 투표율을 분석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전투표와 재외국민·외국인은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20대의 투표율은 36.3%로 2018년 제7회 지선 54.1%보다 17.8%p, 2014년 제6회 지선 52.2%보다 15.9%p 감소했다. 18세와 19세는 각각 36.1%와 35.7%를 기록했다.



반면 제8회 지선에서 60대 이상 투표율은 이전과 비슷했다. 이번 지선 60대 투표율은 70.5%로 제7회 지선(72.5%)보다 2%p 감소했다. 70대 투표율은 75.3%로 제7회 지선(74.5%)보다 0.8%p 늘었다. 40대, 50대 투표율은 각각 44.7%와 55.2%로 지난 지선에 비해 약 8~9%p 줄어들었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가 51.5%로 2002년 치러진 제3회 지방선거(48.9%) 다음으로 낮은 이유로 2030세대와 4050세대의 투표율 하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성 투표율은 52.5%로 남성 투표율 50.6%보다 1.9%p 높았으며 제7회 지방선거보다는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감소했다. 재외국민 선거인수는 총 7만5610명으로 제7회 지선(5만8037명)보다 1만7573명 늘었으며 외국인 선거인수 역시 12만7003명으로 제7회 지선(10만6049명)보다 2만954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