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시 부활' 부정적…"로스쿨 취지 훼손 않아야"
by한광범 기자
2022.05.07 13:10:12
국회 서면답변…"로스쿨제도 개선은 검토 필요"
"진입기회 확대 위한 온라인 로스쿨 취지 공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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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일각의 ‘사법시험 부활’ 요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한 후보자는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로스쿨제도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회적·경제적 약자에게 진입 기회 제공 등 로스쿨 제도 개선과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입 10년을 맞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및 변호사시험 제도에 대해선 “이제 그 틀을 갖추고 법조인 배출제도로 뿌리를 내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법전원은 높은 진입장벽과 고비용 구조로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관에 취임하면 유관기관과 협의해 다양한 계층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잘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자는 대안으로 거론되는 야간·온라인 로스쿨 등 미래형 로스쿨 도입에 대해선 “사회적·경제적 약자, 직장인 등에게도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취지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관이 된다면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대법원 법원행정처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