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정은 기자
2022.03.05 11:18:04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서 독일 등 일부 국가가 국방비 지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2위 국방비 지출국인 중국이 올해 국방예산을 7.1%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5차 연례회의의 정부 업무 보고를 통해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7.1% 늘린 1조4504억5000만위안(약 279조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의 6.6%, 지난해 6.8%보다도 증가폭이 늘었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2.8% 안팎으로 낮췄지만 국방예산은 오히려 늘린 것이다. 미중 갈등에 따른 군사적 충돌 대비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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