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공해차 집중 육성에 내년 수소차 시장 3배 성장"

by이지현 기자
2021.12.24 08:34:45

SK증권 보고서
수소차 누적 판매량 1.9만대…수소트럭·버스 확대 추진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년에는 전기차 시장이 2배, 수소차 시장이 약 3배 가까이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1일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7차 혁신성장 BIG3(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고 BIG3 산업동향 및 정책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무공해자동차 전환 가속화 방안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11월 기준)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22만9000대, 수소차 누적 판매량은 1만9000대다. 정부는 내년에 이보다 2배 많은 50만대까지 보급하기 위해 예산 역시 2배 많은 2조4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24일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선언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내연기관 판매 중단 및 전동화 전환 계획 발표 이어지는 중”이라며 “무공해차 전환 가속화로 내년 수소차 시장이 3배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2030년 무공해차 신규판매량은 40%, 2050년 무공해차 신규판매량 10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전기차의 경우 누적 44만6000대, 수소차의 경우 누적 5만4000대 달성이 목표인 셈이다. 나승두 연구원은 “이는 올해 대비 각각 2배, 2.8배 성장이 목표”라며 말했다.

정부는 수소트럭에 대해 실증사업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 보급을 추진키로 했다. 청소차, 냉동차 등 특장형 대형트럭의 출시 전 실증사업을 확대하며 원활한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실증사업 트럭에도 수소연료보조금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방비 부담 경감 위한 수소 광역버스 국비를 내년 2억원으로 상향하는 등 수소버스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굴키로 했다.

나 연구원은 “수소차 충전소가 현재 140기에서 내년 310기까지 확충될 거로 보인다”며 “2025년 지역별 균형 450기가 목표다. 무공해차 전환이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