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참치캔 최대 8%대 가격 인상..라이트스탠다드 220원↑

by전재욱 기자
2021.11.19 08:52:23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불가피한 결정"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동원F&B는 다음달 1일부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참치캔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가격인상은 2017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주요 품목인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은 2580원에서 2800원으로 8.5%,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 4개입’은 9980원에서 1만480원으로 5% 각각 판매가가 인상된다.

지난 8월 출시된 ‘동원 MSC참치’와 10월 출시된 ‘동원참치 큐브’ 브랜드 제품군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된다. 인상가가 적용되는 경로는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등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 증가로 제조원가가 상승했다”며 “그동안 원가인상의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참치캔 주요 부재료인 식용유지는 글로벌 공급 불안정에 따라 지난 10년간 가격 흐름 중에 최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카놀라유와 대두유의 국제 시세는 전년 대비 각각 151%와 147% 각각 상승했다. 통조림 캔의 원재료인 철광석과 알루미늄 역시 전년 대비 64%와 81% 각각 상승했다.

참치캔 원료인 가다랑어의 국제 어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톤당 가격은 2019년 하반기 1080달러에서 이달 1600달러로 약 50% 급등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 어획량 저조로 인해 가다랑어 국제 어가는 당분간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