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8.12.06 08:14:18
檢, '태블릿 조작설' 변희재 징역 5년 구형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JTBC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보수논객 변희재 씨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변 씨는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변 씨는 ‘손석희의 저주’라는 제목의 책자와 미디어워치 기사 등으로 JTBC가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 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변 씨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 사건 결심 재판에서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으로 이뤄진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품격있는 언론과 토론 문화가 정착되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변 씨는 최후 진술에서 “6개월째 구속돼 있는데 재판이 끝나가는 마당에도 의문이 증폭된 부분이 규명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이사와 관련해선 “집회에서 발언이 세진 부분, 부적절한 발언은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변 씨는 손 대표이사의 집과 가족이 다니는 성당 앞에서 손 대표이사가 수의를 입은 사진을 들고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 “스스로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진실을 덮으려는 세력에 의해 살해당할 위험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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