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설연휴 여행' 지난달 국제 항공여객 5.1% 증가
by성문재 기자
2018.03.25 11:00:04
국내여객은 3.7% 감소..LCC 분담률 60% 등극
"항공여객 지속 성장..유류할증료 인상은 변수"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과 설 연휴로 인해 국제 항공여객이 5% 이상 증가했다. 국내 항공여객 10명 중 6명은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국제선 여객은 68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설 연휴에 따른 방한객 및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일본(15.6%)·동남아시아(11.6%)노선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노선은 감소(-21%)했지만 감소폭은 점차 완화하는 추세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으며, 국적 LCC는 같은 기간 25.8%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대형 39.5%, 저비용 29.4% 등 68.9%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의 경우 222만명으로 1년전보다 3.7% 줄었다. 내륙노선은 4.1% 증가했지만 제주노선에서 5.1% 감소한 때문이다.
항공사별로 보면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8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줄었고, LCC는 133만명으로 0.8% 증가했다. LCC의 분담률이 처음으로 60%를 찍었다.
이로써 지난달 항공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908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항공화물의 경우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2.5일) 감소가 무선통신기기, 평판디스플레이, 의류 등의 수출물동량 부진으로 이어져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따른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