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어느새 대세? 다양한 콘셉의 하이브리드 차량들

by김학수 기자
2016.06.13 07:45:32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전기자동차가 내연기관을 대체할 것이라는 추측은 늘 있었지만 막상 매년 ‘아직은 과도기’라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 이런 상황 때문일까? 자동차 브랜드들은 단 번에 전기자동차를 출시하기 보다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융합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2016 부산모터쇼에 등장해 눈길을 끈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무엇이 있을까?



BMW가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330e M 스포츠 패키지는 88마력의 전기모터와 184마력의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엔진을 통해 시스템 합산 252마력의 우수한 출력을 자랑한다. 오토 e드라이브 모드를 통해 전기모터 만으로 80km/h까지 달릴 수 있으며 맥스 e드라이브 모드로 바꾸면 전기모드로 최고 120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 EV 주행 모드로는 최대 4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BMW i 월박스로 2시간15분, 일반 가정용 전원으로는 3시간1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보다 좋은차 만들기’를 위한 토요타의 전사적인 구조개혁인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를 처음 적용한 4세대 프리우스는 기존 3세대 모델 대비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뛰어난 연비의 친환경 성능은 기본으로 저중심 패키지에 의한 감성적인 스타일, 선진적이며 따뜻함을 더한 인간중심 인테리어로 보다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엔진을 비롯해, 모터, 트랜스액슬, 파워 컨트롤 유니트, 구동용 배터리 등 시스템 전체에서 소형 및 경량화를 통해 국내 최고의 도심연비 22.6 km/L를 비롯, 고속 21.0km/L, 복합 21.9km/L를 달성했다.





신형 K7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의 신형 K7 외관 디자인에 추가적인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고, 공기저항을 적게 받는 하이브리드 전용 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친환경차를 의미하는 블루 컬러 베젤이 적용된 3구 타입 LED 헤드라이트와 ‘Z’형상의 독창적인 LED 포지셔닝 램프 큐브 타입 LED안개등 등이 적용됐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2016 부산모터쇼에서 차량의 외관 디자인만 공개했고 추후 상세한 제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 뉴 무라노는 닛산 SUV 라인업의 미래를 제시한 ‘레저넌스 콘셉트’ 디자인 언어를 계승해 독특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차량 전면의 V-모션 그릴, LED 부메랑 시그니처 헤드램프 및 플로팅 루프은 무라노의 독특한 디자인 요소다. 2.5L QR25 슈퍼차저 엔진과 15kW 급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53마력에 이르며 사륜 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한편 인텔리전트 듀얼 클러치 시스템(Intelligent Dual Clutch System)을 복합연비 11.1km/L를 달성했으며 국내 판매 가격은 5,490만원이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EREV(주행거리연장전기차)인 볼트 역시 부산모터쇼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차세대 크루즈와 닮은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볼트는 18.4kWh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 모터, 1.8L 가솔린 엔진을 중심으로 한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동하는 볼텍 시스템을 탑재, 완전 충전 및 1회 주유 시 676km에 달하는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한국GM은 하반기에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2세대 볼트를 카셰어링 업체에 먼저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