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5.10.10 12:33:33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번 주(12~16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0월 기준금리를 결정함과 동시에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1.5%이다. 지난 6월 인하 이후 3개월째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위축됐던 소비판매 지수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수출은 부진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그동안 3년물 국고채권 금리가 1.5%대로 떨어지는 등 시장에서는 부진한 경제지표를 들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하지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잇따라 매파적(통화긴축선호) 발언을 하며, 추가 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총재는 미국 금리인상 지연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 (9월) 금리를 올리지 않았으니 이참에 내리자는 의견에는 생각을 달리한다”고 답했다.
이어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도 예상했던 성장경로를 크게 이탈하지 않았다며, 기존 성장률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부정한 것이다. 지난 7월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2.8%로 예상했다.
10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리마를 찾은 이 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3분기는 우리가 예측한 1.1% 수준을 기록한다고 보면 되고, 연간 전망치인 2.8% 정도로 나타날 것”이라며 기존의 주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통계청은 14일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취업자 증가 수는 지난 8월 25만6000명에 그쳐 4개월만에 20만명대로 추락했다. 특히 8월 기준 2009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