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5.06.16 08:03:0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단기로는 이익모멘텀 둔화 됐으나, 올해 연간 10% 이상 이익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봤다.
강봉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6일 “5월 이후 자동차, IT, 조선, 운송 등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 이익전망치가 하락 반전하며 코스피는 하락했다”며 “상반기 외국인 매매와 기업 이익 모멘텀의 상관 관계가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 개선 확인 전까지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전반적으로 한국 기업이익의 턴어라운드는 주요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다. 현재 추정치 기준으로 한국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30%를 상회하며 향후 이익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더라도 10% 이상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3.6% 상회했으며 이는 2011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강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수록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유지되기 어렵다는데 주목했다. 성장주의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변환하는 할인율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난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는 점과 신고가 종목수에서 신저가 종목수를 뺀 값으로 측정한 주도주 모멘텀이 꾸준히 약화된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상당히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 모멘텀이 강한 종목으로는 아모레G(002790), 롯데케미칼(011170), 오리온(001800), 한국항공우주(047810), 대우증권(006800), BGF리테일(027410), 한화케미칼(009830), 미래에셋증권(037620), 대한유화(006650), 솔브레인(036830), SBS(034120), 경방(00005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