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혁명일화` 소개..`위대한 평민·건축 영재` 김정은

by우원애 기자
2014.04.27 11:31:51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띄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합뉴스는 27일 북한의 격월간 교육잡지 ‘인민교육’2014 1호를 입수해 ‘위대한 평민’이라는 제목을 단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혁명일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혁명일화는 김일성 주석과 부인 김정숙,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최고지도자 일가의 ‘위대성’을 다룬 이야기로 주민들의 충성심을 고취하는 교육 자료로 쓰인다.

이중 ‘위대한 평민’이란 일화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2012년 4월 능라곱등어관(돌고래관) 건설 현장에 현지지도를 나섰을 때의 일화를 담고 있다.

내용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능라곱등어관에 건설되고 있는 간부 휴게실을 보고는 “앞으로 이런 것을 절대로 못하게 하겠다”며 크게 꾸짖으며, 간부들의 특권의식을 경계했다고 말한 일화가 담겼다.



이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민적 행보를 부각하는 내용으로 최근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 띄우기와 동일한 행보다.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 창건일(4월 25일)에 즈음해 서해 장거리포병부대의 포사격 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7일 전했다.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군 고위간부들에 둘러싸여 만족하게 웃는 모습.
앞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도 ‘명예총장의 20분간 강의’라는 제목으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해 11월 평양건축종합대학에 방문했을때 보였던 언행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신문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교직원과 학생들 앞에서 건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여줬다며 ‘위대한 건축 영재’라고 칭송했다.

이처럼 북한 신문과 잡지 등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혁명일화가 잇달아 소개되는 것은 그의 혁명일화 창작 작업이 본격화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연합뉴스는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