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에 기발한 美를 더하는 방법
by이윤정 기자
2014.04.17 08:13:4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국에 문전성시를 이루는 식당이 하나 있었다. 하지만 ‘자전거 무단주차’가 늘 골칫거리였다. 어느 날 젊은 종업원이 기발한 묘책을 내놨다. “자전거 공짜로 드립니다. 아무나 가져가세요!” 이 짤막한 경고문이 붙자 놀랍게도 모든 자전거들이 자취를 감췄다.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기발하다고 할 ‘미학적 발상’의 일례다.
탁월한 결과를 이끄는 사람은 ‘독특한 것’에만 골몰하지 않는다. 이미 있던 것에 약간만 수정을 가해 확고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다. 책은 바로 그 ‘0.1% 변주’에 관한 이야기다. 개인과 조직의 시작과 도약,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지위에 오르기까지 반드시 필요한 전략의 핵심을 보여준다.
경영자를 위한 온라인 영상지식서비스 ‘세리CEO’의 콘텐츠기획자인 저자가 비즈니스 사례와 CEO 인터뷰를 통해 발견한 키워드는 ‘미(美)·장(長)·세(世)’였다. ‘미’는 상식을 깨는 조합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창조의 미학이다. 가방 브랜드 샘소나이트가 여행용 가방과 킥보드를 결합해 내놓은 ‘마이크로 러기지’는 신선한 결합이었다. ‘장’은 성장의 원동력을 말한다. 오늘날 기업들이 세계화나 M&A 등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그 예. 마지막으로 ‘세’에는 기업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지침이 들어 있다. 아무리 피땀 쏟아 일궈낸 성장도 지속가능한 경쟁력이 없다면 한순간에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