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3.10.15 08:50:2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5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개별기준 매출은 전분기대비 2.4% 감소한 7조5553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4.7% 감소한 4592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매출은 시장 기대치와 비슷하나 영업이익은 9.1% 못 미치는 수치”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전분기대비 실적 감소 원인으로 ASP 하락과 업황부진 영향, 톤당 투입원가 상승 등을 꼽았다. 그는 “내수와 수출 ASP는 전분기대비 톤당 2만5000원 하락하고, 톤당 투입원가는 5000원 가량 상승해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제강공장 화재 건으로 3분기 판매물량은 계획분인 870만톤에 미치지 못한 850만톤 수준에 그친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4분기 판매량 확대를 통해 만회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변 연구원은 4분기 포스코가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조강 톤당 원가는 2만원 가량 하락할 것”이라며 “ASP가 유지되는 가운데 원가하락이 4분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철강 업황 회복 속도가 더디지만 업황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2014년부터 비철강부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