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2.03.02 09:00:00
10조 6천억 수출..연간 수출액 60조원 돌파 기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003600)그룹 제조업 계열사의 올 1, 2월 수출이 역대 최고치인 11조원에 육박하는 등 쾌속 질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그룹의 올해 전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하고, 수출비중도 70%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SK그룹은 지난 1~2월 SK이노베이션 등 7개 제조 계열사의 추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14조9000억원 매출에 10조6000억원의 수출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SK 제조업 계열사는 SK이노베이션(096770) 계열의 SK에너지(096770), SK(003600)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와 SK케미칼, SKC, 하이닉스(000660) 등이다.
이는 전년 동기 7조8000억원에 비해 약 36% 증가한 것으로, 역대 1,2월 실적 중 최고치다. 수출 비중도 71.1%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70%대를 넘어섰다.
SK 측은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총 수출액이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하고, 연간 수출 비중도 70%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95%를 웃도는 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이 10조39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수출 60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SK가 글로벌 수출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기업의 통상적인 잣대로 치는 수출비중 70%를 넘어서는 실적을 올린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