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해태음료 인수로 M&A 동력 재확인..`목표가↑`-한국

by유용무 기자
2010.11.01 08:12:45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해태음료 인수로 M&A 성장동력이 견고하다는 걸 재확인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4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태음료 인수로 시장점유율이 기존 17%에서 24%로 제고, 업계 1위 롯데칠성(34%)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9일 국내 3위 음료업체인 해태음료의 지분 100%(아사히 맥주 58%, 롯데호텔 19% 등)를 순차입금 1230억원을 떠안는 조건으로 1만원에 인수키로 했다.



그는 "이번 인수는 성장성이 높은 비탄산음료 부문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냉장음료 브랜드의 신규 도입이 가능해졌다"며 "영업 커버리지 확대를 통한 양적 성장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오랜 적자가 우려스럽지만 코카콜라음료의 성공사례를 감안할 때, 오는 2012년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인수가격에 대해선 "DCF, 자산(생산 및 영업조직) 가치 등에 근거할 때, 비싸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편, 3분기 실적에 대해선 "시장 기대치에 준하는 견고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이정인 연구원은 특히 "3분기 더페이스샵의 뛰어난 실적이 긍정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