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2Q 영업익 기대치 상회…추가 수주 기대-대신

by김응태 기자
2024.06.25 07:52:1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고, 하반기 추가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만225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E&A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6.1% 줄어든 2202억원, 영업이익률은 3.8%포인트 하락한 8.6%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회성 준공정산이익 1000억원 내외 반영으로 인해 기저가 높았던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공정 막바지 멕시코 도스보카스 프로젝트(DBNR), 사우디 앙글로-페르시안 석유회사(APOC) 매출을 사우디 자푸라, 카타르 라스라판 등 대형 현장의 매출 증가로 만회하며 안정적으로 외형 및 이익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신규 수주로는 화공사업에서 사우디 파드힐리 프로젝트 7조5000억원이 있다고 짚었다.

수주 가시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으로 판단됐던 2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SAN-6 블루 암모니아는 6월 중 입찰이 완료됐으며 하반기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TPPI는 최저입찰자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으로 파악되며 하반기 중 결론이 나올 것이란 판단이다. 이외에 기본설계(FEED)를 진행 중인 사우디 알루자인 등의 사업의 설계·시공·조달(EPC) 전환 여부도 연말 전후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E&A 주가는 5월부터 일관된 약세 패턴을 보이며 4월 말 대비 16% 하락했는데 주주환원 정책 유보 결정에 따른 외인 실망감 반영, 네옴시티 계획 축소 등이 부정적 영향을 줬다”며 “다만 타깃하고 있는 석유화학 사업의 지연을 확인되지 않아 수주 모멘텀은 견조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