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2분기도 기대…목표가↑-NH

by안혜신 기자
2022.05.13 08:33:2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2분기도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목표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11%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3만3400원이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3% 늘어난 3522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331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37%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전년비 성장률은 패션(별도) 15%, 코스메틱(국내) 마이너스(-)18%, 라이프스타일(JAJU) 5%를 기록했다. 특히 패션은 백화점 영업 호조에 비효율 매장 스크랩을 통해 이익률은 13%(전년비 5%포인트 상승)로 탁월했다는 평가다. 코스메틱의 경우 마진율이 높은 수입 브랜드는 두 자릿수대 성장을 기록했지만 자체 브랜드가 중국·면세 채널 타격이 불가피했다. 다만 3분기부터 역기저 부담이 크지 않아 연간 6~7%대 마진율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회사 실적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톰보이는 매출이 전년비 11% 감소했지만 코모도 철수 일회성을 제외한 기존점은 높은 성장률 기록하며 이익률 10%를 달성했다. 정지윤 연구원은 “MZ세대 타깃 S.I.Village 마케팅도 효과적이었을 것”이라면서 “스위스퍼펙션은 매출액 전년비 77% 증가한 300억원으로 큰 폭 성장했는데, 마진율(2021년 42%, 올 1분기 53%)이 좋아 국내 매장 출점 및 하반기 유럽 진출 시 수익성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내수 의류 소비는 4월부터 본격적인 리오프닝 구간에 접어들며 명품보다도 패션·잡화의 성장률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2년 예상 주가수익입율(PER) 11배로 밸류에이션이 코로나19 발생 초기 저점 수준”이라면서 “중국 내 자체 화장품 경쟁력 하락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매출 비중도 5%로 미미하고, 지금은 내수 회복에 따른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온전히 누릴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외여행 재개가 늦춰지면서 수입 브랜드 선호의 소비 트렌드가 연초 예상 대비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패션 부문의 수익성 전망을 높여 연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8%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