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산업,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주목-이베스트
by유준하 기자
2021.09.29 08:14:4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명신산업(009900)에 대해 내년도 가파른 외형 성장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명신산업은 자동차용 핫스탬핑 기반 차체부품 업체로 국내와 중국, 미국 법인을 통해 현대차 그룹과 미국 소재 글로벌 전기차 업체를 주력으로 공급 중이다.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현대차 그룹과 전기차 업체 비중이 각각 45%와 55%를 기록했으며 전기차 업체로 대당 약 20여가지 핫스탬핑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당 약 80만원 수준의 콘텐츠를 주력 모델 전량에 공급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2019년 기준 전기차 업체향 매출 비중은 약 35%에 불과했으나 2021년 하반기에는 60%를 넘어서며 본격 외형성장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봤다.
전기차는 특성상 배터리 탑재로 인해 파워트레인 무게가 50% 이상 증가, 기본적으로 차량 경량화에 대한 요구가 크다. 핫스탬핑 공법은 고온에서 급속도로 제품의 냉각과 성형을 동시에 시행하는데 적용시 해당 제품은 인장강도가 최대 3배 증가하는 반면 무게는 25% 가량 감소해 주행안전과 주행거리 확대를 위한 전기차에 본격 적용 중이다.
유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5306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도 20% 이상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면서 “현대기아의 3분기 국내공장 생산량은 같은 기간 6.7% 감소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 업체는 올 3분기 56%의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고 봤다.
이어 “특히 최근 전기차 업체의 상해공장 가동률은 9월 들어 현격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해 2022년에도 공급사인 명신산업의 꾸준한 외형 성장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자동차 산업 내에서는 드문 수준의 수익 창출능력을 보유한 동사의 2022년 가파른 외형 성장 감안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