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必환경 ‘동원샘물’ 핵심 브랜드로 육성한다

by김보경 기자
2021.02.17 05:30:00

지난해 생수 대형 시장 1위, 전체 4위 점유율 기록
페트병 경량화·보냉재 활용 등 필환경 마케팅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동원F&B가 최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샘물사업을 강화하며 필(必)환경 ‘동원샘물’을 주요 핵심 브랜드로 육성해나가고 있다.

동원샘물
16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샘물은 지난해 1조원대를 넘어선 국내 생수시장에서 생수 대형(PC) 시장 점유율 1위, 대형과 페트를 포함한 전체 시장 점유율 4위로 추정된다. 동원 F&B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생수 소형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8%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원F&B의 동원샘물은 1997년 출시된 생수 브랜드로 청정 심층암반수로 만들어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연천군에 위치한 연천공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깊이인 지하 440m에 위치한 깨끗한 암반수를 취수하고 있으며, 괴산군에 위치한 동원F&B 중부공장의 암반수는 다른 지역보다 칼슘이 풍부한 특징을 갖고 있다.

동원F&B는 2018년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생수 제조업체를 인수해 자사 생수공장으로 편입하면서 기존 연천공장과 중부공장에 이어 3번째 생수 공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동원F&B의 일일 취수허가량 규모는 3500t에 육박하게 됐다. 일일 취수허가량 3000t 이상의 국내 생수 업체는 동원F&B를 포함해 4곳에 불과하다.

특히 동원샘물은 페트병 경량화와 보냉재 활용 등 다양한 필환경 마케팅 전략에 앞장서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아이스팩을 대체하고 친환경 보냉재로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얼린 샘물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를 선보였다. 신선식품 포장에 쓰이는 아이스팩은 플라스틱 성분의 아이스젤이 들어 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한데다가,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릴 경우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동원F&B는 동원샘물 프레쉬를 얼려 아이스팩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페트에 들어 있는 생수는 시판되고 있는 제품과 동일한 물이기 때문에 별도로 보관했다가 언제든지 음용이 가능하다.

동원F&B는 앞서 2013년 환경부와 함께 페트병 경량화를 위한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경량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생수병은 내용물의 보존을 위한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제작에 사용되는 수지의 양을 줄여 탄소배출량을 낮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친환경 제작 방식이다.

동원F&B는 협약에 따라 플라스틱 저감화를 지속해 2013년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페트병의 무게를 12.9% 줄여 국립산립과학원의 측정 기준으로 연간 소나무 837만 그루를 심는 환경보호 효과를 거둔 셈이다.

동원샘물은 이러한 품질 관리와 필환경 경영을 바탕으로 지난해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생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수상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올해에도 동원샘물의 경량화를 계획 중이며 무(無)라벨 제품 등을 출시해 필환경 요소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품질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