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뉴로제너레이션 외

by김은비 기자
2021.01.20 06:00:00

△뉴로제너레이션(탠 리│392쪽│한빛비즈)

몸을 움직이지 않고 생각만으로 차를 운전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 어떨까. 저자는 이처럼 뇌신경과학이 치료·심리학·로봇공학 등 각 분야에 혁신을 가져다줄 새로운 시대를 ‘뉴로제너레이션’이라고 명명한다. 신경 임플란트, 바이오닉 브레인, 인공지능 등 사례와 연구를 바탕으로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며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비할지 제시한다.

△첨단X유산(강제훈 외│392쪽│동아시아)

전통 유산에서 현대 과학과 연결되는 지점을 찾아 설명한다. 조선 회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동궐도’의 부감법은 드론의 시선을 통해 새롭게 바라보고, ‘대동여지도’는 GPS 기술에 바탕을 둔 자율주행기술의 발전상과 함께 살핀다. 이처럼 시공간을 뛰어넘는 10가지 키워드를 통해 다양한 유물과 기술을 소개하고, 어떤 패러다임으로 미래를 바라볼지에 대한 질문도 던진다.

△잘 팔리는 마법은 어떻게 일어날까?(로리 서덜랜드│504쪽│김영사)

세계적 광고회사 오길비앤매더의 전설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전하는 제품 기획과 마케팅 비법이다. ‘소비 시장이 합리적으로 돌아간다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히려 고전 경제학이나 합리적 접근법에서는 쓸모없다 여겼던 곳에 황금 같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한다. 비싼 스타벅스 커피가 왜 잘 팔리는지 등을 실제 비즈니스를 사례로 이해를 돕는다.



△100개의 별, 우주를 말하다(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352쪽│갈매나무)

인류는 오랫동안 별의 움직임으로 절기를 파악하고 길흉화복을 점쳤다. 책은 별을 통해 우주와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본다. 단순히 1000개의 별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테마를 중심으로 별의 탄생과 이에 엮인 설화, 해석 등을 전한다. 인류의 하늘 관측 역사부터 블랙홀, 중력파, 외계 행성 탐색 등 천문학계 최신 이슈까지 폭넓은 우주 이야기가 있다.

△콘텐츠가 전부다2(노가영 외│304쪽│미래의 창)

2020년 콘텐츠 산업 전반의 성과와 2021년 예측을 미디어산업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들이 전한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이 위축되면서 늘어난 디지털콘텐츠 수요도 있지만, 영화·팝·웹툰·드라마·게임 부분에서 K-콘텐츠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 OTT의 질주와 크리에이터의 등장, 콘텐츠화에 눈을 뜬 라이브 커머스 등 산업 흐름을 전한다.

△일터의 대화법(로라 케이튼│352쪽│한스미디어)

현대 사회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일터에서의 의사소통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7초 만에 결정되는 첫인상을 어떻게 상대에게 긍정적으로 심어줄지부터 자신감과 존재감을 드러내는 법,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 등 구체적 지침을 전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재택근무 등 급변하는 직장 환경에서의 대화법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