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추석, 감기약 두통약 어떻게 사용법은

by노희준 기자
2020.10.02 11: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번 추석에는 맑은 날보다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이 더 많을 것으로 예보돼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큰 일교차, 일시적 면역력 저하 등으로 감기에 걸리는 경우 휴식을 취하고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감기 증상 완화를 위해 약을 먹는 경우 졸릴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은 하지 않아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이나 두통약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명절 동안 과음했다면 복용을 피하는 게 좋다.

어린이는 약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는 달라 의약품 상세정보를 읽어보고 어린이의 나이, 체중 등에 맞는 정확한 용법과 용량을 확인해 복용시켜 줘야 한다.

특히,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반드시 의사 진료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해 주고 부득이하게 병원에 가기 어려워 감기약을 먹였다면 보호자가 주의 깊게 보살펴야 한다.

특히 해열제 성분 중 ‘아세트아미노펜’은 체중이나 나이에 맞지 않게 많은 양을 복용하거나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부프로펜’ 역시 위를 자극하거나 콩팥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탈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추석 연휴에는 자동차를 타고 장거리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멀미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먹는 멀미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승차 30분 전에 복용하는 게 좋다. 멀미약을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가족 모두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운전자는 멀미약 복용시 졸릴 수 있어 복용을 피해야 한다.

붙이는 멀미약(패취제)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한다. 또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 7세 이하의 어린이나 임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멀미약을 사용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