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홀딩스, 성장 모멘텀을 갖춘 관심주…목표가↑-IBK

by김성훈 기자
2020.06.16 07:49:38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IBK투자증권은 16일 일진홀딩스(015860)에 대해 지난해 부진했던 공업용 다이아몬드 부문이 하반기부터 개선되면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300원에서 6000원으로 13.2%(700원) 올려 잡았다.

일진홀딩스는 전선과 전력 장비를 생산하는 일진전기, 공업용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일진다이아몬드, 매연저감장치와 CNG탱크 그리고 지난해부터 수소차 연료탱크를 생산하는 일진 복합소재, 초음파진단기를 생산하는 알피니언메디칼이 주력 계열사다.

이 가운데 일진전기와 일진다이아몬드는 상장기업, 나머지 두 기업은 비상장이다. 일진 복합소재는 손자회사로 일진다이아몬드가 지배하며 알피니언메디칼은 지주가 지배하는 자회사다.

초고압 전력선과 광케이블 등 전선과 전력장비는 국내외 인프라 투자 확대로 제품 수요가 늘어 수혜가 기대되며 1년 가까이 생산에 차질이 있었던 일진다이아몬드도 6월 이후 정상화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 실적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던 일진 복합소재는 전방산업의 성장에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초음파진단기에서 치료기까지 제품을 확장했던 알피니언메디칼은 진단기 중심으로 제품을 압축하고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사업구조를 재구성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보여줬던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올해도 유지되고 지난해 부진했던 공업용 다이아몬드도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생산과 소비 모두 위축된 점은 부정적 요소지만 주력 사업이 국내 경기 부양을 위한 특단의 대책과 성장산업에 관련이 깊어 실적의 개선 모멘텀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기초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을 현재 가치로 간주할 때 저평가되어 있으며 수소자동차의 구성품을 생산하고 사업의 큰 사이클을 경험한 의료기기에 성장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