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똑똑한 물관리 기술'로 글로벌시장 공략 시동

by정태선 기자
2015.04.12 10:53:24

12~17일 세계 물포럼서 ''아쿠아솔'' 선봬
자동화 솔루션 기반 ICT접목, 경제성 구현
고도화 기술 확보, 동남아·중동 등 세계 진출

LS산전 물관리시스템 브랜드 아쿠아솔 로고. LS산전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LS산전이 ‘제 7차 세계물포럼’에서 스마트 물 관리 토털 솔루션 아쿠아솔(AQUASOL)을 선보이며 글로벌 수처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LS산전은 12일~17일까지 대구 엑스코와 경주 하이코에서 열리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에 참가해 스마트 물 관리 브랜드 ‘아쿠아솔’을 공개하고, 지난 30여 년간 쌓아 온 수처리 분야 사업 역량을 소개했다.

세계물포럼은 세계물위원회에서 3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물 관련 포럼이다. 각국 정상과 장관급 인사, 물 전문가, 기업, 학회 및 국제기구 등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2만 5000여 명이 참가해 학술대회, 전시회, 기술 포럼 등을 진행한다.

아쿠아솔은 LS산전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DCS(Distribute Control System),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등 자동화 기기를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존 수처리 기술과 융합한 통합 관리시스템으로, 상수부터 하수, 폐수에 이르는 물의 일생 전반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운영하는 스마트 물 관리 토털 솔루션이다.



아쿠아솔은 현장 운영 환경에 따라 전 단계에 걸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다. 취수원부터 상수도관, 정수장 등 실시간 스마트 계측설비를 구축해 계통 감시와 해석을 통한 조기진단으로 유지 보수 능력과 조기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날씨·지역별 용수 사용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를 예측해 비용을 절감한다.

LS산전은 서울과 대구 등 전국 상수도 시설에 자동제어시스템을 구축했고, 2006년과 2009년에는 K-water 수도권 통합운영센터와 경남권 통합운영센터 구축 사업 등을 통해 수처리 분야 전반에 대한 역량을 확보했다.

LS산전은 물 관리 고도화 기술 확보를 위해 K-water와 함께 지난 2011부터 내년까지 진행되는 환경부 국책과제 ‘글로벌 톱 환경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상수관망 스마트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물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수처리 시장은 현재 상하수도 보급률 98% 수준으로 포화 상태에 달한 반해 해외시장은 중동을 중심으로 한 해수담수화 사업, 아시아 지역 상하수도 증설 및 처리장 구축 프로젝트 등으로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시장 규모는 약 5960억 달러(한화 645조)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