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5.03.02 07:59:1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돌싱(돌아온 싱글) 남성은 부부 관계가 뜸해질 때, 여성은 배우자를 소 닭 보듯 무관심하게 대할 때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 달 23일부터 28일까지 돌싱 남녀 570명(남녀 각 285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나이가 든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7.4%가 ‘부부 관계가 뜸해질 때’로 답했고 여성 응답자의 25.3%가 ‘배우자에게 무관심해질 때’로 답했다.
이어 남성은 ‘부부간의 위상에 변화가 생길 때’(23.5%)와 ‘배우자에게 무관심해질 때’(20.7%), ‘무대뽀 기질이 생길 때’(14.7%) 등의 순으로 꼽았다.
여성은 ‘만사 귀찮아지고 의욕이 떨어질 때’(23.5%)와 ‘무대뽀 기질이 생길 때’(22.1%), ‘건강에 이상이 생길 때’(16.5%) 등이라고 답했다.
또 ‘결혼생활 중 배우자와 성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부부 간에 어느 정도 협의를 했는가’라는 질문에서도 남녀의 반응이 크게 달랐다.
남성은 과반수(57.2%) 이상이 ‘가끔 협의했다’고 답했고 ‘전혀 협의하지 않았다’(30.9%)가 그 다음이었으나, 여성은 반대로 10명 중 6명 가까이(59.3%)가 ‘전혀 협의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가끔 협의했다’(34.7%)가 그 뒤를 이었다.
‘자주 허심탄회하게 협의했다’는 응답자는 남성 11.9%, 여성 6.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