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5.01.23 07:46:54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KT&G(033780)에 대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없을 경우 올해 실적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담뱃값 인상에 다른 급격한 수요감소로 올해 실적 타격이 불가피 하다”면서 “임시방편으로 제품 가격대별 소매유통 마진을 조정해 이익확대를 꾀했지만 수요감소 폭이 절대적으로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해외담배 브랜드가 일부 품목에 대한 가격인하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면서 “현재 담뱃값 인상이 사실상 대부분 세금부분이기 때문에 인상된 가격에서 추가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것은 적자를 감수하는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올해 초엔 가수요 효과가 작용하고 있어 가격할인이 적어도 3월까지는 유지될 전망이기 때문에 KT&G의 점유율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올 상반기 중에는 담배갑에 경고그림이 실리게 될 전망”이라며 “해외의 경우 담배갑에 경고그림을 삽입한 후 흡연율이 두드러지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실적 타격을 막기 위해 담뱃값을 소폭 인상한다고 가정하면, 조정된 마진 체계를 기준으로 200원을 추가 시 출고가는 현재에 비해 약 32%나 증가해 수요감소를 상당부분 커버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