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10.06 07:57:4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화학·정유업종에 대해 4분기 업황 개선세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정유업체가 국제유가 하락에 외환 손실 등이 겹치며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반면 NCC 석유화학업체는 나프타인 원료 가격 절감 효과에 힘입어 2분기보다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회복되고 저가 나프타를 투입해 NCC업체의 수익이 개선될 수 있으리라는 진단이다.
황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한 기회로 △확실한 단기 실적 개선, △내년 확실한 증설효과, △연말 고배당 매력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겨울보다 수요 여건이 개선될 수 있고 국제 유가가 반등하는 반면 정제마진이 개선돼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난 3분기 말 주가가 급락해 2009년 이후 최저 주가순자산비율(PBR)에 접근하는 등 저평가 매력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화학·정유업체로 대한유화(006650), 금호석유(011780), SK에너지(096770) 등이 주목 받았다.
황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에틸렌 부족 효과에 하반기 영업이익이 급증하고 금호석유는 내년 열병합발전소 증설로 발전소에서만 영업이익이 2500억~2700억원 창출할 것”이라며 “SK에너지 또한 배당수익률 4%가 가능한 데 비해 PBR 0.4배로 2003년 이후 최저치에 도달해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