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4.07.07 08:34:0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9일 ‘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당면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남조선의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의 이번 성의있는 조치는 냉각된 북남관계를 민족적 화해의 열기로 녹이고 전체 조선민족의 통일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KBS는 “김일성종합대학과 예술대학들에서 키가 160(㎝)이 넘는 얼굴이 곱게 생긴 여자들로 뽑고…”라는 북한 주민의 말을 인용해 ‘미녀 응원단’을 포함한 100명 정도의 응원단이 평양체육관에서 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공동 응원을 비롯한 선수단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1일 국회에 출석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남북 단일팀이나 공동 입장, 공동 응원 계획은 없다”며, “(단일팀 구성이나 공동 응원 시) 우리 사회의 갈등이 벌어지고 그것이 대북정책을 둘러싼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월 23일 북한은 인천 아시아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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