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3.09.04 08:26:32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교보증권은 4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삼성생명 지분 매각 추진은 재무구조 개선과 이자비용 절감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 목표가 33만원은 유지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 300여만주(약 2860억원)를 대량매매(블록딜) 형태로 매각 추진 중”이라며 “바이오 사업의 수익성 둔화와 높아진 재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2011년 10월 보유 중인 삼성생명 주식 300만주를 2565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이번 2860억원 규모의 매각으로 보유 지분은 1.3%로 감소할 것”이라며 “매각을 통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용도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과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69%, 순차입금비율은 111% 수준으로 순차입금은 5조62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300억원 수준이었던 이자비용은 이번 매각대금 활용을 통해 연간 100억원 규모의 절감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