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 따라 걸어볼까`..태안해변길 97km 개통
by김민화 기자
2013.07.06 14:02:48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해안을 따라 걸으며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도보여행 명소가 개통됐다. 바라길·소원길·파도길·솔모랫길·노을길 이름도 예쁜 태안의 해안길 5개 구간에 이어 샛별길과 바람길까지 신규 개통해 총 97km의 해안길이 완성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의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걸으면서 이국적인 풍경의 모래언덕과 사구식물, 울창한 소나무 숲과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태안해변길을 오는 6일 완전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샛별길은 기존 노을길에서 이어지는 코스로 꽃지해변에서 황포항까지 13km 구간이다. 바람길은 황포항에서부터 영목항까지 이어지는 16km 구간.
태안해변길은 새로 개통된 샛별길과 바람길과 더불어 기존에 단계별로 조성된 바라길(학암포∼신두리, 12km), 소원길(신두리∼만리포, 22km), 파도길(만리포∼파도리, 9km), 솔모랫길(몽산포∼드르니항, 13km), 노을길(백사장항∼꽃지, 12km) 등 총 7개 구간 97km를 완전히 개통하게 됐다.
이중 태안해안국립공원 최북단에 위치한 바라길은 2007년 유류오염사고 때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신두리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사구 배후 습지이자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두웅습지를 둘러볼 수 있다.
소원길은 국제수목학회가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한 곳이자 국내 최다인 1만3,2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천리포 수목원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뚝방을 따라 약 800m의 길이로 조성된 방근제 황톳길은 맨발로 걸어 볼 수 있는 건강 체험 명소다.
| ‘태안해안길’ (좌로부터) 바라길-두웅습지, 소원길-천리포수목원, 솔모랫길-자라바위, 천사길-천사길, 노을길-기지포데크 (사진=국립공원 ‘태안해안길’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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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태안해변길은 태안지역의 대표적 풍광인 구릉성 산지와 곰솔림, 해당화 군락지, 염전, 새우양식장, 사구, 해넘이 등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솔모랫길의 몽대항이나 노을길의 백사장항, 방포항과 같은 작은 포구에는 수산물판매장이 있어 계절에 따라 풍부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백합꽃축제, 별주부마을 어살문화축제 등 작은 축제에 참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