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3.06.13 08:59:14
12일 호주서 2만6000대 리콜.. 국내 소비자 불만 고조
"국내 적용 여부 조사중.. 결과 나오는대로 안내할 것"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폭스바겐이 2008~2012년 생산한 변속기 결함 우려에 중국과 일본에 이어 호주에서도 리콜을 시행했다. 같은 변속기를 사용한 한국에선 대처가 늦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본지 12일자 16면 참조.
호주 일간지 ‘디 에이지(The Age)’는 12일 “폭스바겐 호주법인이 2008년 6월부터 2011년 9월 생산된 골프ㆍ제타ㆍ폴로ㆍ파사트 등 차량 2만5928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호주 교통부가 지난 2011년 급감속으로 추정되는 골프 사망 사고를 조사하기 시작한 데 따른 조치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 호주 법인은 “운전자들과 접촉해 변속기(gearbox) 결함이 확인되면 별도 비용없이 부품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것은 2008년 이후 폭스바겐 차량에 적용되기 시작한 7단 DSG 변속기다. 이미 올 3월 중국에서 38만4000대, 5월 일본에서 9만1015대의 차량이 갑작스러운 감·가속될 수 있다는 이유로 리콜한 바 있다.
해외에서의 연이은 리콜로 국내 소비자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문제의 7단 DSG 변속기는 골프, 제타 등 국내 판매 차종에도 적용돼 2만대 전후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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