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가격 협상력 보완해야-한국

by김경민 기자
2012.07.27 08:31:00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가 올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7일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각각 ‘매수’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서원석 연구원은 “2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낸드 가격 급락을 상쇄했다”면서 “덕분에 SK하이닉스도 4분기만에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형 거래처에 대한 가격 협상력 보완이 시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 D램 가격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면서 “선두업체인 삼성전자는 공급 조정으로 대응하지만, 후발업체들은 원가를 낮추는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거래선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 압력이 강한 만큼, 가격 협상력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주가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흐름은 이어지지만, 개선 규모는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면서 “D램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어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