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이후 해외건설시장 유례없는 호황"

by윤도진 기자
2009.10.21 08:45:36

신한금융투자 "중동 2.2조달러 시장..추가확대"
"지방 분양시장도 회복..추세적 현상"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건설경기 상승국면 이 주택, 공공, 해외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며 건설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걸프협력기구(GCC) 6개 국가가 현재 진행 혹은 계획 중인 건설 프로젝트는 총 2조2000억 달러 규모"라며 "4분기 이후 해외건설시장은 유례없는 호황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부동산 9610억 달러, 인프라 4310억 달러, 발전 및 담수 1750억 달러, 석유화학이 1420억달러 규모인데 "국내 업체들이 가장 규모가 작은 석유화학 프로젝트만으로 놀라운 수주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그는 주목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부터는 시장규모가 훨씬 큰 발전·담수 및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기존 정유 가스 프로젝트 발주도 초대형 사업 위주로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회복이 요원해 보였던 지방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수도권 주택시장도 2분기 이후 우려스러울 만큼 활황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건설업에 대한 매력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8월말 미분양주택은 고점인 3월 대비 19.2% 감소한 13만3779가구"라며 "광주광역시 경우 고점대비 거의 절반이나 줄어드는 등 지방 분양 시장이 생각보다 빨리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 분양시장 회복이 지속성이 있는 추세적 현상에 기인한 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무엇보다 공급물량이 급감해 수급이 개선됐고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분양조건이 크게 완화된 점, 기존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이 회복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