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공동락 기자
2004.08.19 08:47:29
[edaily 공동락기자] 19일 국채선물 시장은 이미 높아진 눈높이에 대한 해석과 방향 모색에 분주한 하루를 보낼 전망이다.
지난 양일간 국채선물은 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콜금리를 인하하기 직전 상황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였다. 우호적인 수급과 펀더멘털이라는 호재와 절대금리 부담이라는 악재가 혼재되면서 장중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방향성을 속단하기 어려운 장세는 곧바로 거래 부진으로 이어졌다. 거래량은 금리인하 직후 4만~5만건은 가볍게 넘어서던 수준에서 금주들어 3만건 전후로 줄었고 전일에는 급기야 2만건에도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새로운 가격 수준에 대한 부담 역시 여전했다. 장중 한때 112.02p까지 상승하며 전고점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신영역에 대한 불안감은 높이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졌다.
오늘 국채선물 시장 역시 이같은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방향성 모색에 고심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일부 경제지표들의 발표를 전후로 단기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이 영향을 미칠 재료가 간헐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아침에 발표된 7월 실업률은 3.5%로 0.3%p 상승, 고용시장의 회복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청년실업률은 7.6%로 0.2%p 떨어졌다. 또 오후에는 7월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이 나오는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와 관련한 우려를 얼마나 불식시켜줄지 주목된다.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중 4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인 뒤 주가 상승에 밀려 소폭 조정을 받았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하는 유가가 물가보다는 성장을 위협할 것이며,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인상 속도와 강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하다.
◆국채선물 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