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동영 기자
2002.01.25 08:53:29
[edaily] 25일 선물회사들은 달러/엔 환율이 135엔선을 위협하는 오름세여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135엔선 안착이나 134엔선 붕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축적으로 대응하라는 조언이 많다. 그러나 전날 확인했듯 증시호조는 환율상승압력을 흡수하고있다. 아직은 박스권 환율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부은선물 = 달러엔 환율이 장중 한 때 134.7엔대를 기록하며 135엔에 바짝 다가서자 주변국 당국의 엔약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일단 1차 목표점으로 전망되던 135엔에 도달한 후에는 조정을 예상하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며, 달러엔 환율이 조정의 기미가 보인다면 아무래도 원달러 환율은 레벨 부담 및 고점 인식에 의한 헤지성 매도세력의 유입으로 그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커질 위험이 존재하므로 135엔의 완전한 돌파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조정 장세에 적응하며 짧은 거래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의 조정 장세가 예상과 달리 짧게 마무리되며 또다시 급등세로 돌변할 위험은 금번 달러엔 환율의 상승 추세 속에서 수차례 경험한 바 있으므로 깊은 매도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며, 달러엔 환율이 재상승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반대로 하락세를 보일 수는 없는 일이므로 항상 큰 그림은 상승 추세 속에 있음을 기억하며 거래에 임해야 하겠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135엔을 목전에 두고 주춤하는 듯 하였으나 134엔이 지켜지며 그린스펀 FRB의장의 긍정적 발언이 달러화 강세로 작용하며 다시 135엔을 향한 상승세를 지켜가고 있음으로 인해 금일 또다시 전일 종가 대비 소폭 상승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일과 같이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경우 또다시 장중 한 때 반락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달러엔 환율의 135엔 돌파 여부에 주목하며 가벼운 움직임을 유지해야 하겠다.
◇삼성선물 = 전일 조정을 보이는 듯하던 달러/엔은 그린스펀 의장의 미국경제회복에 대한 긍정적 발언에 힘입어 134.82엔까지 상승하는 강세를 유지하였다. 반면 그린스펀 발언과 기술주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발표로 미국증시는 상승세로 마감, 국내증시에도 추가상승의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일 역시 달러/엔 및 주가의 상승세가 중립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달러/원 환율은 사자와 팔자의 팽팽한 줄다리기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즉 달러/엔의 135엔 돌파 가능성이 하락을 제한하는 반면 주가 강세를 감안할 때 전고점인 1335원의 절대수준에 대한 부담감이 추격매수를 어렵게 하며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박스권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시장의 포지션이 중립적인 만큼 달러/엔이 135엔을 돌파하거나 134엔 아래로 조정받을 경우 그 방향에 따라 박스권이 돌파될 수 있음을 감안한 포지션 운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민선물 = 달러/엔 급등에 대해서 처음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익숙해져 달러/엔이 135엔을 돌파하지 않는다면 원화환율이 1340원을 넘기는 버거워보인다. 장 중에 전고점이 돌파되는 등 주식은 조정을 끝내고 다시 상승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데 추가적으로 상승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700선이 깨질 정도의 조정이 오는 것 또한 당분간은 어려워보이기 때문에 주가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는 시나리오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되고 그렇다면 역시 변수는 달러/엔이 될 것인데 140~150엔까지 오를 것으로 보는 입장도 있기는 하지만 당장으로서는 125엔이 심리적으로 걸리는 자리가 될 것이다.
엔화약세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원화환율도 아직은 상승기에 놓여있다고 생각되지만 1320~1325원이 한동안 막혔던 것처럼 1330~1340원도 그리 만만하게 뚫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외환당국의 입장에서도 엔화약세에 맞춰 원화의 약세를 용인하기 보다는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엔화약세에 제동을 거는 방향을 택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엔 상승이 적어도 속도조절기에 진입한다면 원화환율 또한 1320원대로 재진입하는 조정기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선물 = 달러/엔은 전일 미국 시장에서 다시 추가 상승하여 장초반 상승 압력이 있겠지만 원/달러 환율은 물량 부담과 주식시장의 강세 전망으로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엔은 135엔 수준에서 저항이 커 135엔 수준 돌파 실패시 실망 매물로 조정국면이 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있으므로 주위가 요망된다.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국내 증시도 추가 상승이 예상되어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외국인이 1738억의 순매수를 나타내어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를 강화할지가 주요 변수이다. 다만 주식시장의 최근 상승에 따른 조정 예상도 있으므로 추격 매도는 자제 필요.
달러/엔이 여전히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원/달러 하락을 예상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강세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을 볼때 현수준에서 적극적인 매수는 부담스럽다. 환율이 절대수준이 높다는 전망에 따른 업체 물량 출회도 계속되고 있어 달러/엔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 폭은 제한되어 엔/원 환율이 하락하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달러/엔의 135엔 돌파시 급상승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