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4.11.06 05:30:00
[제2의 배달앱 테이블오더]①테이블오더 성장에 소상공인 의존도↑
인건비 줄이려다 수수료 부담에 발목
월 대여비에 결제 수수료 3%씩 붙어
‘수수료 0원’ 내세우던 기업들 돌변
해지도 어려워…불완전판매 여부 촉각
[이데일리 김경은 김세연 기자] 테이블오더와 같은 외식업계 무인 플랫폼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키우는 부메랑이 되고 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도입했지만 수수료 부담으로 별다른 효과를 누리지 못해서다. 도입 초기지만 자영업자들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카드 수수료, 배달 수수료에 이은 새로운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무인 주문기 활용의 외식업체 매출 및 고용 영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식업체의 무인 주문기 사용 비중은 7.8%로 2018년(0.9%)이후 5년 새 8배 이상 늘었다. 최저임금 인상, 구인난 등으로 외식업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현장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했다.
업체들도 이런 수요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해 왔다. 손님이 앉은 자리에서 직접 주문·결제하는 테이블오더부터 식당 앞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대기 등록을 돕는 웨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식당 예약 앱 등 관련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스타트업의 주요 무대였던 무인 주문기 시장은 KT(030200),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등 빅테크도 합류하면서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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