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홍일, 권익위 야반도주하듯 물러나"

by이후섭 기자
2023.12.23 14:01:55

민주당, 김홍일 권익위원장 사퇴 비판
"전문성 없어…방통위원장 임명 막을 것"
한동훈 향해 '김건희 특검' 수용 촉구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전날 국민권익위원장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 “야반도주하듯 이임식을 하고 물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 지명된 것은 지난 6일이었는데, 여태까지 그 자리에서 버틴 이유는 혹시 모를 낙마 때문이었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과거 아파트를 조기 분양받고자 ‘지인 찬스’로 위장전입을 하고, 공직자 취업 심사 없이 고검장 퇴임 한 달 만에 대형 로펌으로 갔다”며 “돈과 권력, 출세를 위해서라면 탈법과 편법을 서슴지 않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장악 행동대장’ 김 후보자의 전문성 없음과 자격 없음은 더는 말할 것도 없다”며 “능력도, 양심도 없는 김 후보자의 (방통위원장) 임명을 막아내고,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쿠데타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를 향해서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특검(특별검사)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반대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총선 직전에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킬 일도 없었다”며 “국민의 명령인 특검을 당장 수용해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던 말을 몸소 보이라”고 했다.